대한항공,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후원 연장

2010-04-12     최서준 기자

[매일일보=최서준 기자]

대한항공이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겨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에 대한 후원을 연장한다. 대한항공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공항동 소재 본사빌딩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연아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연아 선수 후원 연장 협약식’을 갖고 후원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후원식에서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빛나는 성취를 이루고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 주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 김연아 선수 같은 세계적인 플레이어가 올림픽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준다면 올림픽을 평창으로 가져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멋진 김연아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 연장에 따라 대회 참가 및 전지훈련 시 김연아 선수는 2011년 3월까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전 노선에서 일등석을, 부모와 코칭 스태프 등 5명에 대해서는 프레스티지석을 무제한으로 지원받는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1년간 김연아 선수와 이와 같은 내용으로 후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김연아 선수가 주로 이용하는 대한항공 미주 노선과 유럽 노선에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천상의 숲에서 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차세대 명품 일등석인 ‘코스모 스위트’ 등 명품좌석이 서비스 중으로, 김연아 선수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김연아 선수가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다. 김연아 선수는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인 피겨 스케이팅 분야에서 2006~2007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우승, 2009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민의 자긍심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인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뛰어난 기량과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가 향후 세계 무대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올리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후원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