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달터마을 무허가 판자촌 정비 순조
25세대 중 24세대 이주 확정, 19세대 이주 완료
2016-10-29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강남구가 30년 개포동 달터마을 무허가판자촌 정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구에 따르면 지난 4월에 개포동의 집단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마을을 공원으로 복원하는 공식 발표 후 반년이 지난 지금 달터마을 주민 중 19세대가 이주하는 대성과를 거뒀다는 것.구는 주민들과의 개별 면담을 진행 30여 년간 판자촌을 거주지로 삼았던 주민의 마음을 돌려 올해 이주 목표 25세대 중 24세대가 이주를 확정했고 이미 19세대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주 완료했다.거주민에게는 임대주택을 제공해 자립기틀을 마련해 주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화재 등 안전사고에 노출된 취약한 시설 정비를 통해 쾌적한 공원으로 돌려준다는 계획이다.이는 지난 2월 지역 내 판자촌을 정비하기 위한 전담 부서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로 전국 무허가 판자촌 정비의 수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구는 달터마을 내 이주를 완강히 거부했던 세대까지 수십 차례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설득을 시키고, 이주 가능한 임대주택을 행정차량으로 인솔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맞춤형 이주를 진행했다.또, SH공사의 협조를 받아 주민들의 입주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임대주택 계약조건과 입주관련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에서 입주까지 통상적으로 3~6개월 소요되는 기간을 1~2개월로 단축시켜 빠른 이주를 도왔다.구는 올 12월까지 27세대의 이주를 완료하면 무허가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보상과 이주를 통해 차질 없이 공원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연말 내 이주한 무허가 건물 24세대에 대해서는 철거를 완료하고 이곳에 수목을 식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