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전통시장 노점상 원산지표시제 유도
올바른 유통질서 확립 위해…집중지도, 선계도 후단속
2015-10-30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동대문구가 관내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서울 동북부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지역에 대해 원산지표시제가 노점상에도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구는 농·수·축산물명예감시원과 함께 민관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노점 상인들에게 원산지 표시판을 배부하고, 올바른 원산지 표시방법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특히 구민의 이용이 많은 경동시장 및 청량리시장 대로변 노점상에 대해 단속 위주의 처벌보다는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홍보․지도로 상인들의 자율적인 원산지 표시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시장 어디에서도 쉽게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게 된다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경동시장 등 10여개의 시장이 몰려 있는 제기동역 인근 전통시장 지역은 평소에도 이용 고객으로 붐비는 곳으로, 그 명성에 걸맞게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5년 전통시장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율’ 조사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원산지표시제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노점상 아닌 점포의 농산물 원산지표시 이행률은 96.7%로 정착단계이나, 노점상의 이행률은 53.8%에 그쳐 노점상들이 원산지표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경동시장, 청량리시장 등 관내 대로변 농수산물 판매 노점상의 경우 취급 품목이 다양한 반면 영업 규모는 영세하며, 대체로 원산지표시가 미흡하다. 더욱이 원산지표시법 자체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구 관계자는 “관내 전통시장 등에서 영업 중인 노점 농수산물판매업소의 현장지도를 통한 올바른 원산지표시로 소비자와 영업자 상호간의 신뢰가 향상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