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0월은 전통 마을축제로 가득

정릉 버들잎, 장위 부마, 삼선동 선녀, 종암동 북바위 축제까지

2016-10-30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성북구의 10월은 전통마을축제가 한창이다.17일 정릉(1·2·3·4동 통합)버들잎축제를 시작으로, 장위2동 부마축제, 삼선동 선녀축제와 종암동 북바위축제까지 성북구의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사적 제208호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정릉(태조 이성계의 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의 1․2․3․4동은 함께 ‘제3회 정릉버들잎축제’를 개최했다.숭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정릉4동 경국사 입구부터 정릉3동 시장-정릉2동 우체국-정릉신협-숭덕초등학교 코스로 어가행렬이 펼쳐졌고, 이어 해병의장대시범공연을 비롯한 창작뮤지컬 ‘태평가’공연, 노래자랑 등 주민화합 한마당 경연대회가 진행됐다.이번 축제에는 약 2,000여명의 정릉동 주민들이 참여했다. 정릉1․2․3․4동 주민들이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마을을 조성하고 정릉권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합한 주민자율 축제로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같은 날 장위2동은 ‘제4회 장위부마축제’를 열어 전통궁중혼례를 재현했다. 혼례가 열린 장위동 부마가옥(현 진흥선원)은 조선 순조의 셋째 부마였던 남녕위(南寧慰) 윤의선(尹宜善)과 덕온공주(德溫郡主)가 실제 살았던 곳으로, 서울시 민속자료 제25호로 등록돼 있다.장위초등학교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주민들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그런가하면 삼선동 삼선초등학교에 아름다운 세명의 선녀가 강림했다. 삼선동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성대학교와 삼선 새마을금고 등의 후원으로 ‘제5회 삼선동 선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