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따라 봄나들이 알바도 활짝
2011-04-13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때아닌 폭설에 추위까지, 봄 같지 않은 봄날씨가 이어지며 올해는 예년보다 늦게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조금 늦은 계절 탓인지 무르익는 봄철 나들이 아르바이트가 더 없이 반갑기만 하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에는 주요 유원지, 경기장 등을 중심으로 나들이 아르바이트 구인공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알바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놀이동산.레포츠.행사요원 직종 아르바이트 구인공고만 하루 평균 약 490여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6배에 달한다. 알바몬에 등록된 구인 공고를 중심으로 올 봄, 해봄직한 나들이 아르바이트를 소개한다. ◆ 이색알바의 원조, 놀이공원/테마파크 알바=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놀이공원 아르바이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들이 장소 1순위로 꼽는 놀이공원은 이색알바를 찾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다. 나들이 인파가 늘면서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 한국민속촌, 서울대공원 등 주요 놀이공원에서는 놀이시설 운영보조, 검표, 매표, 안내, 공연보조, 동영상 촬영에 이르는 전 부문에 걸쳐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재미있는 이색아르바이트도 종종 등장한다. 직접 캐릭터 복장을 하고 퍼레이드 연기를 펼치며 방문객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캐릭터 연기자는 놀이공원 아르바이트 중에도 최고의 이색 알바. 또 공연파트의 의상을 수선하고, 제작, 보수하는 의상보조 아르바이트는 의상관련 학과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공연/무대 의상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들 아르바이트는 야외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데다 급여 외에 놀이동산 무료 관람 기회 등 부가 혜택도 쏠쏠해 알바 구직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삼성역 무역센터 내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가이드 업무를 도와줄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며, 월 11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원 마감일은 오는 16일이다. ◆야외에서 즐기는 나들이/ 축제 알바= 유원지 등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이어지고 있다. 외갓집영농조합법인에서는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외갓집체험마을에서 가이드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상시 모집 중에 있다. 간단한 교육에 거쳐 농촌 체험행사와 레크레이션 진행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급여는 면접시 협의하여 결정하며, 근무기간 중에는 숙식이 제공될 예정이다. 봄을 맞아 열리는 주요 축제 및 전시회 진행 요원 모집도 눈에 띈다. (주)태지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종로구 숭인공원에서 진행되는 제3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행사를 도울 진행요원을 모집한다. 행사장 질서유지 및 진행 보조, 셔틀버스 안내요원 등 행사 스태프의 업무를 담당할 자로 총 10명 내외의 인력을 모집한다. 급여는 일 5만원씩이 지급되며, 중식이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 ㈜포에스유나이티드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16~17일 양일간 진행되는 장애인의 날 축제를 도울 진행요원을 모집한다. 20~30세의 남성만 지원 가능하며, 당일 복장은 청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해야 한다. 급여는 일급을 기준 4만원이 지급된다. 그 외 경호 전문업체 ㈜유비쿼터스시큐리티는 5월부터 한달 동안 진행되는 경북 경산시 유채꽃박람회에서 근무할 진행요원 아르바이트생을, ㈜팔공종합관리는 2010 대구경북 유채꽃박람회 진행 스태프를, 이벤트 기획사 ㈜밴컴은 봉계한우불고기축제의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 진행요원을 각각 상시 모집하고 있다. 주식회사 쥬는 애완동물 전시행사인 이동동물원의 일일 행사 스태프를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 22~30세의 남성으로 동물관련 학과 전공자나 사육 경력자를 우선 채용하며, 급여는 시간당 5천원이 지급된다. ㈜인프로스인터내셔널은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22~23일 양일간 진행될 기업 체육대회에서 장비 설치 및 진행 업무를 도울 아르바이트생 총 100명을 20일까지 모집한다. 체육공원 인근 거주자를 우선 모집하며, 인근 거주자가 아닌 경우 지정 숙소에서 단체 숙박하며 행사에 투입된다. 급여는 일 4만원이 지급되며 중식이 별도로 제공된다. ◆ 박진감 넘치는 경기도 보고, 돈도 벌고… 스포츠 알바= 프로 야구 개막 등 스포츠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관련 아르바이트 채용도 잇따른다. 프로야구 2010시즌 개막과 함께 각 구단 별로 매표, 매점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생맥주가 들어있는 특수통을 등에 메고 직접 관람석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파는 이색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도 모집하고 있다. 축구 관련 아르바이트도 눈에 띄는데 마인드원커뮤니케이션은 2010 FC서울 프로축구의 티켓 발권, 교환, 장비 설치 및 철수 업무를 담당할 아르바이트생을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 20~30세의 남성으로서 장기 근무가 가능한 지원자를 우선 모집한다. 급여는 면접시 협의 결정하며, 근무 중에는 중식이 제공된다. 그밖에 ㈜제우스가드에서는 수원구장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 요원 23명을 모집 중이다. 급여는 일급 3만원, 중식이 별도로 제공된다. 한국국토대장정기마단에서는 ‘찾아가는 승마교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승마교육을 보조할 안전 요원 및 보조교관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자의 연령은 20~30세로 제한하며, 체대생 및 승마지도자 자격증 소지자 및 관련 업무 경력자를 우대 채용한다. 근무시간은 하루 5시간, 주 4~6일씩 근무하며, 시간당 7천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그밖에 마임/삐에로 공연 아르바이트, 인형탈 아르바이트, 키즈카페, 공연 스태프 등도 대표적인 봄철 나들이 테마 아르바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