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852억 분식회계 의혹…금융당국 옹호"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폭로, 삼성생명 상장 중지 촉구
2011-04-13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은 13일 "삼성생명은 1991년부터 자산재평가법을 어기고 임의로 자산을 재평가해 손실을 이익으로 852억 원을 분식회계해 주주이익을 챙겨왔다"면서 삼성생명의 부당환계 처리를 폭로했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노상봉 전 보험감독원 국장, 윤병목 삼성생명이익배당금청구소송 원고대표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계약자 몫없이 추진되는 삼성생명 상장을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1998년에는 자산재평가적립금 257억 원을 특별이익으로 환입해 불법으로 배당하기도 했다"면서 "그동안 삼성생명이 무소불위의 불법과 부정을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삼성생명과 유착된 금융위원회 인사들의 부당한 옹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은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질의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