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속인 관광호텔 적발…최하위 등급에 1등급 표시
2015-11-05 이창원 기자
[매일일보] 호텔 등급을 속여 표시하거나 등급표지를 붙이지 않은 관광호텔이 대거 적발됐다.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전국 82개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지난달 26∼30일 등급 허위표시 여부를 불시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올해 새롭게 등급 평가를 받은 관광호텔 중 등급이 강등되거나 등급 심사가 보류된 호텔을 대상으로 등급 표지를 사실과 다르게 표시했는지 여부를 단속했다.점검 결과 82개 호텔 중 20개 호텔이 실제 등급보다 높게 등급을 허위로 표시했다. 이 가운데 호텔 등급 중 가장 낮은 3등급 호텔이 9곳으로 가장 많았다.또 52개 호텔은 아예 출입구에 등급 표지를 붙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해당 지자체로 보내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적발된 호텔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 취소, 영업 정지, 시설개선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문체부는 연내 전국 757개 관광호텔을 대상으로 호텔등급표지 부착 실태에 관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현행 관광호텔 등급은 특1급 금색 무궁화 5개, 특2급 녹색 무궁화 5개, 1급 무궁화 4개, 2급 무궁화 3개, 3급 무궁화 2개로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