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보험민원, DGB생명·흥국화재 가장 많아

회사 홈페이지 공시 문제 많아, 금감원이나 협회에 공시해야

2016-11-0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DGB생명이, 손해보험사에서는 흥국화재가 소비자 보험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소비자연맹이 발표한 ‘2015년 3분기 생,손보 전 보험사 보험민원발생 현황’에 따르면 생보사의 평균 민원발생건수는 43.6건, 손보사는 40.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생보사의 민원발생건수는 1분기 16.5건에서 2분기 14.5건, 3분기 12.5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회사별로는 NH농협생명이 3분기 민원발생 건수가 11.6건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라이나생명이 11.7건, 신한생명 13건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DGB생명이 111.8건으로 가장 많아 NH농협생명과 10배 차이를 보였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95.8건, KB생명 95.4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교보생명과 KDB생명이 2분기 대비 소폭의 증가를 보였으며 나머지 보험사는 감소했다.손보사 역시 민원발생건수가 1분기 14.3건에서 2분기 13.6건, 3분기 12.6건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3분기 누계 민원발생 현황을 보면 NH농협손보가 9.9건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동부화재 25.4건, KB손해 26.4건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흥국화재가 74.3건으로 가장 많아 농협손보와 7.5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더케이손해 61.1건, 롯데손해 52건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삼성화재, 한화손해, 현대해상, MG손해, AXA손해는 2분기 대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아울러 금소연은 보험회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민원건수 공시자료’에 문제가 많고 소비자가 접근하기도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실세 교보생명의 경우 2분기 발표시 1021건으로 발표 했으나 3분기 발표시 2분기를 768건으로 다르게 발표했다. ING생명 역시 2분기 발표시 1분기는 391건, 2분기는 338건으로 공시했으나 현재는 각가 342건, 300건으로 변경돼 있었다.이처럼 보험사들이 수치를 변경할 때 변경사유 등을 기재하지 않아 수치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금소연은 지적했다.금소연 관계자는 “금소비자가 금융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인 회사별 민원 발생 현황이 소비자가 비교해서 알기 어렵게 돼 있다”며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하며 보험사 선택시 민원발생현황을 반드시 고려해서 회사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