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마포구민체육관 10일 개관
망원유수지체육공원 내 지역 최대 실내체육관 건립
서울 최초 ‘공공볼링장’ 갖춘 필로티공법의 신개념 체육관
총 22개 강좌, 100여 개 프로그램 운영, 생활체육의 메카로
2015-11-06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마포구가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망원유수지에 필로티 공법을 도입한 서울 최초의 공공볼링장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실내체육관인 ‘마포구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10일 개관식을 갖는다.망원유수지 체육공원(마포구 월드컵로 25길 190‘망원동’) 내에 소재한 마포구민체육센터는 지상4층 건축면적 3,554㎡, 연면적 7,403㎡ 규모다.△1층에는 57대의 주차장, 관리사무실, 카페테리아&매점, 데크마당 △2층에는 체력단련실, 볼링장(12레인), 다목적소체육관), 사무실, 기계실, △3층에는 종합체육관(배드민턴 12면, 농구 2코트, 배구 2코트), 다목적 중·대 체육관(2개) △4층에는 254석의 관람석, 옥외테크, 전망데크(옥상)를 갖췄다. 2010년 8월부터 건립을 추진, 2014년 3월 착공, 지난달 준공했다. 사업비는 181억 원이 투입됐다.이 센터가 들어선 망원유수지 체육공원에는 축구, 농구, 족구, 인라인, 자전거, 조깅 등 6종 12면의 체육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역 최대 규모의 실내체육관까지 건립됨에 따라 이곳은 명실상부한 마포구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또 마포구생활체육회가 위탁운영을 맡아 요가, 댄스, 탁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헬스, 볼링, 리듬체조, 유아체육,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 등 22개 강좌, 100여 개에 이르는 생활체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그동안 마포구민들은 지역에 실내체육관이 부족해 다른 자치구 체육관을 빌려 대회나 행사를 여는 실정이었다.”며 “기피시설인 유수지를 활용해 구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꾸미게 됐다”고 말했다.마포구민체육센터 건물의 특징은 유수지라는 지형적 특성상 우기 시 범람 등의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바닥에 기둥을 세워 거주공간을 2층 높이 이상에 설계하는‘필로티 공법’으로 설계를 했다는 점이다. 체육시설을 비롯해 공공시설 건립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 자치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