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양평어린이공원에 ‘생태놀이터’ 만든다
내년 5월 양평동4가 어린이공원에 2,845㎡ 규모로 조성
천연재료로 만든 생태터널, 숲속오두막, 통나무건너기 등 설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양평어린이공원에 다양한 자연생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생태놀이터’를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생태놀이터가 들어설 양평어린이공원(양평동4가 301-7)은 1996년에 지어져 안전을 위해 놀이시설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제기돼 왔다. 또한 반경 1㎞ 내에 3개의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아파트도 많아 어린이들의 이용률도 높은 편이다.
이에 구는 노후된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친화적인 정서와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생태놀이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놀이터는 2,845㎡ 규모로 조성되며, 구는 총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6년 5월 중 완공을 목표로 내년 4월 착공할 계획이다.
생태놀이터는 나무와 풀 등 천연원료를 주재료로 만들어지며, 성장기 어린이들의 대근육과 소근육을 균형있게 발달시켜줄 수 있는 체험 시설로 꾸며진다.
공원 중앙의 새 모양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생태터널 △숲속오두막 △나무둥치 파고라 등이 설치된다. 또한 신체활동을 돕는 △그물놀이대 △복합밧줄놀이 △통나무건너기 △미로굴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켠에는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도 함께 만들어 위생과 청결에도 세심하게 신경쓴다.
이 외에도 조명, 벤치, 체력단련시설 등 기존의 시설 중 쓸 수 있는 것들은 철거하지 않고 활용해 예산 절약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삭막한 도시에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생태학습과 체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생태놀이터를 만들게 됐다.”며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생태놀이터가 들어서면 기존의 플라스틱 일색인 놀이터에 비해 아이들의 건강과 정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