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무학산 살인사건 수사본부, 보상금 1천만원 내걸어
[매일일보]창원 무학산에서 50대 여성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신고 보상금 1000만원을 내걸고 범인 검거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이번 사건 수사본부의 본부장을 김정완 서장이 직접 맡고, 전담 인원을 50명에서 81명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범인을 특정하거나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는 10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나흘 만인 지난 2일 제보 전단 4000여장을 제작·배포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후 16건의 제보를 접수했다.
특히 사건 발생시간 전후 비명소리를 들었거나 당시 등산을 했던 시민들의 제보를 토대로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확보했고,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물 100여점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분석과 탐문수사 등 광범위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면서 "지난 5일부터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평일 오후 4시간 동안 민·관 합동 '무학산 등산로 순찰대'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오전 무학산 등산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A(51·여)씨는 다음날 오후 6부 능선 등산로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 대부분이 나뭇잎과 흙으로 덮여져 있었고,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살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으나 결정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제보전화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 (055)233-7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