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충청권 ‘분양 훈풍’…1만 4천가구 공급

천안·아산탕정 산업단지 중심 인구증가 등 배후 수요 강점

2016-11-10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연말까지 충청권에 총 1만402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며 분양열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충청권에 이달과 다음달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충북 9곳 7617가구, 충남 8곳 5530가구, 대전은 2곳 876가구이다.충청권의 분양 훈풍 흐름은 천안, 서산, 아산 등 지역 개발 절정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천안 불당신도시, 홍성 내포신도시를 비롯해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LCD단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아산 탕정 1산업단지, 천안 2·3산업단지와 천안 LG생활건강산업단지, 청주 SK반도체공장, 서산테크노밸리, 아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 배후 주택수요가 풍부해지는 것.또한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사업이 계획돼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천안·세종·청주가 단일생활권으로 묶이며 지역개발 효과도 기대된다. 이로 인해 수도권 접근성, 시간·비용 절감 효과까지 볼 전망이다.아울러 이 복선전철사업은 장기적 경부선에 상응하는 제2의 국가핵심 철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충청권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532만9140명으로 1년 사이 5만명 이상이 증가해 주택수요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까지 충청권에서 분양된 69개 단지 중 2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이 같은 추세를 타고 연말까지 충청권에 분양단지가 쏟아진다.대우건설은 이달 ‘천안의 강남’이라고 일컫는 불당지구(아산탕정택지지구 2·3블록)에 ‘천안 불당파크 푸르지오’ 1170가구(아파트 510가구, 오피스텔 656실) 공급에 나선다.지하 2층~지상 27층 아파트 전용 99~134㎡가구와 오피스텔 단일 면적 84㎡로 구성됐으며, 불당지구 내 공급이 부족했던 중소형 아파트의 아쉬움을 84㎡형 공급으로 채워줄 것으로 전망된다.전 타입이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되며, 커뮤니티 시설 등 주민 편의성에서 차별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네이밍이 ‘천안 불당파크 푸르지오’인 만큼 공원과 같은 특화된 조경을 제공한다.GS건설은 충주 중앙탑면 용전리 721,722번지에 전용면적 59~84㎡ 총 1596가구로 짓는 ‘충주시티 자이’ 견본주택을 최근 열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 연승장, GX룸,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된 커뮤니티 시설이 세워진다.중흥건설은 청주 방서동 방서지구 1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1595가구로 짓는 ‘청주방서지구 중흥 S클래스’를 이달 분양한다. 주민공동시설에는 4022㎡규모의 휘트니스와 골프 연습장이 설치되며, 작은 도서관에는 열람도서 1000권 이상이 구비된다.우미건설은 서산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A7a블록에 짓는 ‘서산테크노밸리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총 568가구로 분양된다.EG건설 아산 풍기동 229-59번지에 짓는 ‘아산풍기2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2~84㎡ 총 1120가구로 분양되며 전철 1호선 온양온천역 1km내, KTX 천안아산역 약 5km 이내로 광역교통망이 편리하다.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이번 충남과 세종의 경우 수천 세대의 대규모 물량이 예상된다”며 “지역별로는 충남이 7725가구로 가장 높고, 특히 천안 불당은 마지막 택지의 마지막 주거 시설 공급으로 천안 내부 수요층의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