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양레포츠 천국 탈바꿈
2020년까지 960억 투입…마스터플랜 발표
2016-11-10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경북도는 동해안을 사계절형 해양레포츠가 가능한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총960억을 투입해 동해안을 해양레포츠 황금연안으로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현제 경북 동해안에는 5개의 마리나항만 예정구역과 2개의 어촌마리나역이 지정돼 있으며, 해양레포츠센터 2개소, 바다낚시공원 3개소, 레저선박 계류장 2개소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체험 활동을 위한 기반시설이 설치·운영되고 있다.도가 밝힌 마스터플랜으론 ▲사계절형 해양레포츠 거점개발 ▲체류형 해양레포츠 인프라 확충 ▲요트체험 마리나 네트워크 구축 ▲해양레포츠 관광상품 개발과 명품화 ▲해양레포츠 연계·지원 시스템 구축 등 5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전략별 세부사업 내용을 제시했다.도는 이 같은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10일 포항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와 동해안 5개 시군 관계 공무원, 외부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신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대구경북연구원, (사)한국연안협회 연안전략연구소, 동국대학교 관광레저경영, 경주대학교 관광레저학 교수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에 대한 마스트플랜을 확정·발표했다.그간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의 출범과 함께 동해안발전본부(’13년 11월)의 신설을 계기로 정부의 ‘해양 관광·레저 진흥’ 정책과 연계해 동해안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발굴하는데 노력해 왔다.특히 올해 개통한 포항KTX직결선과 경주-감포 간 국도4호선 4차로 확장, 내년에 완공예정인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그리고 동해중부선 확충 등으로 동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도차원의 선제적 정책대안의 마련에 힘써 온 바 있다.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신동해안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을 위한 비전과 목표, 8대 기능, 5대 추진전략과 전략별 세부사업 18여 개를 제시했다.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정부 국정과제와 제2차 해양관광진흥기본계획(2014~2023년)을 연계한 해양레포츠체험벨트 조성은 향후 동해안의 광역 접근성 향상과 맞물려 지역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경북도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앞으로는 기존의 해수욕장 중심에서 벗어나 해양레포츠체험을 위한 관광객 유치에 정책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더 나아가 경북 동해안 발전의 핵심콘텐츠로 시군과 함께 해양레포츠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