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에너지 취약계층에 난방비 지원

에너지 바우처 사업 시행…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

2015-11-1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에너지 바우처’ 사업은 매서운 추위에도 난방비 걱정 때문에 전기장판 한 장으로 겨울을 나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전기, 도시가스, 연탄 등 난방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를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맞춤형급여의 생계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중위소득 40% 이하이며, 노인(만 65세 이상)이나 영유아(만 6세 미만) 또는 장애인을 포함한 가구이다. 이러한 소득기준과 가구원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지원금액은 가구당 10만원 내외로, 구성원 수에 따라 △1인 가구 8만 1,000원 △2인 가구 10만 2,000원 △3인 이상 가구 11만 4,000원으로 차등 지급하게 된다.지원금은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연탄, LPG 중 선택해 난방비 정산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바우처 형태로 제공된다.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잔액이 있을 경우에는 전기요금에서 일괄 차감해 최대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신청서, 신분증 사본 등을 지참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저소득층의 경우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에너지 빈곤으로 인해 최소한의 난방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에너지 바우처 사업을 적극 이용해 겨울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