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주민밀착형 ‘겨울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제설액 자동살포장치 도입
제설, 한파, 보건 · 위생, 화재예방, 안전사고 예방 등 5개 분야 추진
2015-11-1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제설액 자동살포장치 15대를 새로 설치한다. 또 거리 노숙인과 독거 어르신을 위해 무료급식과 도시락 지원도 늘린다.영등포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겨울철 종합대책’을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현장 중심의 주민밀착형 종합대책을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이번 종합계획은 △제설 △한파 △구민보건 및 위생관리 △화재예방 △안전사고 예방대책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제설 위해 인력 ․ 장비 대폭 보강구는 제설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강설예보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응한다.특히 올해는 제설에 투입되는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해 주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빙판길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신길동 고지대를 중심으로 제설액 자동살포장치를 도입해 15곳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눈이 오면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한 초동 제설작업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또한 제설 구간도 기존 90개에서 107개 노선으로 늘리고, 제설용역 인력도 3개조를 추가해 16조로 확대했다. 보행자의 미끄럼 방지를 위해 초등학교와 경로당 등에는 미끄럼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안내판도 1백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취약계층 대상별 맞춤형 한파대책겨울철 한파에 가장 취약한 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세심하게 신경쓴다.우선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응급구호방과 응급쪽방을 운영해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또 보호시설 무료급식도 280명으로 확대해 노숙인 응급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주1회 이상 방문과 전화를 통해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민간자원을 연계해 도시락과 밑반찬 등 무료급식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이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난방용품, 주거비, 의료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아울러 오는 16일부터 3개월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을 잡고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주민, 기업, 단체의 협력과 참여를 이끌어내 15억원의 모금 목표액 달성에 나선다.◇ 감염병 경보체계 등 철저한 보건 ․ 위생 관리겨울철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병 경보체계를 구축 및 가동하고, 보건소에서는 감염병 설사환자 등 신고센터도 운영해 구민 건강관리에 힘쓴다.또 보건소 방역단을 운영해 아파트와 복합건물 등을 중심으로 동절기 방역작업도 실시하게 된다.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 병원, 유치원, 단체 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1830 손씻기 이동체험관’을 운영하고, 식중독지수가 경고 이상인 경우에는 주민들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로 알린다. 이 외에도 식품 유통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과 야간 단속을 실시해 식품위생을 강화에 앞장선다.◇ 꼼꼼한 안전점검으로 화재 및 사고 예방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임을 고려해 화재 취약지역대상을 집중 관리하고, 전통시장과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화재대응 훈련과 피난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또한 저소득 취약계층 630세대를 대상으로는 소방장비를 보급하고, 전기 및 가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시행해 안전 돌봄을 강화한다.아울러 안전 점검반을 편성해 공사장, 재난위험시설물, 빗물펌프장, 전통시장, 공원 등을 대상으로 시설도 꼼꼼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겨울철 종합대책은 현장 위주의 사전 예방에 중점을 맞췄다.”며 “영등포구민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