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세계 금수요 1121톤…전년비 8% 증가

2016-11-12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 3분기 세계 금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세계금위원회(WGC)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의 세계 금 수요는 1121톤이었다.금값이 7월에 급락한 것이 투자 수요를 확대시킨 요인으로 풀이된다. 세계 금 수요는 이로써 3분기만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금화를 포함한 개인 투자 수요는 미국과 중국이 견인해 27% 늘어난 296톤이었다. 보석 분야는 631톤으로 6% 증가했다.중국의 총수요(홍콩 제외)는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동기보다 13% 늘어난 240톤이었다.보석 수요는 188 톤으로 4% 증가에 그쳤지만 위안화 평가 절하로 국내 가격의 상승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52톤으로 70% 증가했다.미국의 총수요는 6% 증가한 59톤이었다. 이 가운데 투자 수요는 경기 회복에 힘입어 3배가 늘어난 33톤을 기록했다.투자 수요를 보면 이슬람국가(IS)의 준동으로 정치 불감이 높아지고 있는 터키의 수요가 2배 늘어난 11톤을 기록한 것이 주목된다.인도는 웨딩 시즌을 앞두고 금 매입이 활발해지면서 분기 기준으로 1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인도의 총수요는 중국을 조금 웃도는 268톤이었다.일본의 투자 수요는 11톤이었다. 금 매수보다는 매도가 많았지만 5분기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각국의 중앙은행도 국제 금 시장에서 구매자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총수요는 175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동기 다음으로 큰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