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면세점 진출…“동대문 관광허브 만들 것”

2016-11-14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면세점 사업에 첫 도전장을 낸 두산이 동대문 두산타워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쟁취하는 쾌거를 올렸다.14일 저녁 7시경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낙찰 소식이 발표된 직후 동현수 두산 사장은 “두산이 각 평가항목 별로 치밀하게 준비한 사업계획이 제대로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특히 심사위원들은 동대문의 입지적 조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이라는 두산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을까 판단한다”며 “동대문 상권의 염원을 담아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동 사장은 “동대문 상권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중공업 분야에서 주로 활약해 온 두산은 지난 9월 2차 면세점 사업자 특허에 신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업계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두산은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타워(두타)’를 면세점 부지로 삼고,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치전에 열중했다.이 과정에서 박용만 회장은 면세점 영업이익의 10%를 기부금 등으로 사회 환원하겠다고 나서고, ‘미래창조재단’을 출범시켜 면세점 경영 및 사회공헌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