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부 말다툼 뒤 집비워 4개월 영아 질식사
2011-04-1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부부싸움을 벌인 부모가 홧김에 아이를 두고 집을 비워 4개월된 영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7시께 울산 남구 모 아파트에서 남편 A씨(27)와 아내 B씨(27)가 크게 말다툼을 벌인 후 부인이 먼저 집을 나가고 이어 남편도 각각 4살,4개월 된 딸을 집에 두고 출근을 했다.결찰 조사과정에서 남편 A는 "회사에서 집에 전화를 계속했으나 받지 않아 정오께 집으로 와 보니 4개월된 딸 아이가 침대 위에서 엎드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아이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부모를 상대로 보호자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