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2차 대책회의, 관계기관‧국제적 공조 체제 강조
1차 대책회의 이후 이틀만
우리 국민 피해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2016-11-16 이창원 기자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정부가 프랑스 파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의한 동시다발 테러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안전의식 강화와 관계기관 간 협조 체제‧ 국제적 공조 체제를 강조했다.16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주재한 제2차 ‘재외국민안전대책 및 종합상황점검회의’는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조 차관은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파악해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부했다.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하고, 한인식당과 상점 등도 전수조사했다고 조 차관은 밝혔다.조 차관은 “여러 정황에 비춰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 단체에 의해 이뤄진 테러 사건 아닌가 하는 것이 일반적 평가인 것 같다”며 “유럽 난민사태와 연관돼 있다면 우리의 대응방향도 좀 더 종합적이고 치밀해져야 하고 우리 국민들의 안전의식도 강화돼야 할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관계기관 간 협조 체제, 다른 나라와의 국제적 공조 체제를 갖출 필요성은 없는지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회의에는 청와대와 외교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처별 조치 상황을 공유하고 재외국민 보호·대(對)테러 관련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14일 1차 대책회의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이날 2차 회의는 파리 테러의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번 테러가 갖는 함의 등을 종합,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우리 국민 보호 대책을 재점검하기 위해 열렸다.정부는 지난 14일 1차 회의에서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 여행경보 발령을 결정하는 한편, 국내 대테러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현행 대테러 대책의 보완·개선 등의 조처를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