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 ‘체비지’ 활용한 지역주택조합 눈길

공동주택·도로·학교 등 체계적 개발에 따른 생활 인프라 강점

2016-11-17     김창성 기자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최근 인천과 경기 용인, 충남 천안 등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부지 내 ‘체비지’를 활용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체비지’란 도시개발사업 시행자가 사업에 필요한 경비 등의 마련을 위해 매각처분 할 수 있는(도시개발구역 내) 부지로,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 시 개발 예정지의 지구단위계획 등이 완료돼 향후 인허가 또는 건축계획 변경, 알박기 등의 사업지연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공동주택과 도로, 학교 등 편의기반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개발돼 향후 입주 시 체계적인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견본주택을 오픈한 경북 구미시 문성2지구 도시개발구역 1B-2L블록 서희스타힐스는 체비지를 활용한 지역주택조합사업 성공 사례로 꼽힌다.이 단지는 지난해 3월 조합설립인가, 올 2월 사업승인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총 977가구(전용 59~123㎡)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91가구 일반분양에 105건(1~2순위)이 청약 접수됐다. 구미 문성2지구는 문성생태공원과 구미시농산물도매시장이 가깝고 선산대로를 통한 구미시 중심권 진출입이 용이하다.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천 동춘1구역 도시개발구역 9블록에서는 양우내안애 에르바체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체비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단지는 전용면적 72~84㎡ 총 596가구로 구성되며 4베이 설계 적용과 전 침실 남향배치,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신설 계획이 있다. 이달 중 주택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동춘1 도시개발사업은 올 상반기에 환지계획 인가를 받는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송도센트럴파크가 차량 5~10분 거리에 위치, 송도 내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삼도시개발지구 R1-4BL에서는 역삼지구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이달 초 홍보관을 열고 G-스테이트 주상복합 단지 신규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총 2167세대로 계획됐다. 사업지 내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형마트 등이 예정돼 있으며 역북지구와 용인시청,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이 가깝다.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성성2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A2블록)에서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 중이다.성성동일하이빌 지역주택조합(가칭)은 지난달 30일 홍보관을 열고 전용면적 59~84㎡ 총 1054가구로 구성된 동일하이빌 레이크팰리스 신규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단지가 들어서는 천안 성성지구는 천안 두정동과 백석동 등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천안 2·3·4 산업단지 등 배후수요가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