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위원장, 조계사측과 면담…신변보호 공식 요청
조계종 화쟁위에 시국문제 중재 및 지원 요청
2016-11-18 김승윤 기자
[매일일보]최근 서울 도심 '민중총궐기' 시위 이후 조계사로 피신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 측과 면담을 하고 신변보호를 공식 요청했다.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이 18일 조계사 측과 공식 면담을 해 신변보호와 함께 현재 시국문제에 대해 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중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조계사가 이날 오전 진행할 내부 회의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책과 입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주노총은 이날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위원장이 지금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태가 됐으니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보듬어달라"며 "조계종 화쟁위원회에 중재와 큰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노총은 조계종이 한 위원장에게 다음 달 초까지 조계사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사회 현안과 갈등을 중재하고 불교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조계종이 구성한 기구로, 과거 '4대강'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