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 문제 있나? 이번엔 해군 링스헬기 추락…1명 사망 3명 실종

2011-04-16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천안함 실종자 44명 중 36명이 침몰 21일 만인 15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온 국민이 비통해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해군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천안함 침몰로 희생된 장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 소속 링스헬기까지 남해상에 추락하는 이른바 악재 중의 악재인 대형 사고가 발생해 군 당국에 비상이 걸린 것.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5일 오후 "이날 오후 8시58분께 전남 추자도 동남방쪽으로 8마일(약 13km) 떨어진 해상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해군 3함대사령부 소속 링스 헬기 1대와의 통신이 두절됐다"며 "탑승자 권모 대위 및 3명의 생사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사고해역에는 현재 해군 고속정 2척과 해경정 등이 출동해 실종자 및 기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1971년 첫 시제기가 나온 이래 링스헬기는 대잠수함작전(ASW)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해 서방세계의 주요 대잠전력으로 자리잡았다.링스헬기는 수심 300m까지 내릴 수 있는 음파탐지기 '디핑(dipping) 소나'를 이용해 잠수함과 잠수정을 탐색하고 이를 격퇴시킬 수 있는 어뢰까지 장착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1990년대부터 슈퍼링스 Mk99형 12대와 Mk99A형 13대 등 총 25대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광개토대왕급과 충무공이순신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에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