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관광청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한국방문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관광청이 없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차관급을 수장으로 관광산업 발전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관광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한국관광공사가 있지만 관광공사는 정부기관이 아니다”며 “관광청을 만들자는 얘기는 입법기관을 만들자는 얘기이며 관광산업 발전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은 이를 심도있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박 위원장은 “한·중·일이 함께 관광청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며 “3국 공동 관광청은 만들어지면 본부는 한중일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하는 한국에 만들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한국관광공사와의 업무 중첩에 대해서는 “관광공사는 해외 사업을 더 중점적으로 하고 방문위는 한국에서 캠페인 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며 방문위의 역할을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얼마전 설악산 케이블카가 어렵게 추진되는 것처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자연개발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관광산업을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한국방문위원회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연간 해외 관광객 2천만명 유치 목표를 2017년까지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1420만명이었고, 올해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1400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방문위는 이를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특별 인센티브와 프로모션을 통한 개별관광객 유치 증대 △디테일이 강한 방문서비스 개선을 통한 외래객 재방문 유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지역관광 업그레이드 △민간참여 및 민관협력을 통한 범국가적 관광캠페인 전개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