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천안함 수색 중단 요청은 '함미 수색 중단 요청' 일 뿐"
2011-04-16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현재까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천안함 실종자 8명의 가족들이 군에 요청한 실종자 수색 중단은 '함미 수색'에 국한 된 요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관계자는 “가족협의회 측이 지난 15일 밤 36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수색작업에 별다른 성과가 없자, 별도 회의를 열어 '일단 수색을 멈추고 함미를 평택 2함대로 옮기는 것'에 합의해 관련 내용을 16일 오후 1시께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남은 8인의 실종자 중 박경수 중사(29)의 사촌형 박경식씨(36)는 "전면적인 수색 중단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함미의 평택 이동에 동의한 것"이라며 "24일께 인양될 함수 수색 등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까지 귀환하지 못한 실종자는 박경수 중사(29)·이창기 원사(40)·최한권 상사(38)·박보람 하사(24)·장진선 하사(22)·박성균 하사(21)·강태민 일병(21)·정태준 이병(20) 등 8명이며, 가족들은 이들이 끝내 귀환하지 못하면 산화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