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대기업과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 상생협력

2016-11-20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지난 9월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을 계기로, 제조기반의 다양한 기업들이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20일 밝혔다.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은 성능 면에서도 외산 솔루션과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적극 도입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향후 3년간 4조6000억원 규모로 육성하기로 했다.또 현재 3% 수준인 클라우드 이용률을 10배 이상인 30%대로 끌어올려 정부·민간 클라우드 이용 성공사례 및 파급효과를 조기에 창출할 계획에 있어, 클라우드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IaaS를 기반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클라우드잇)으로, 기업 내부의 전산 인프라 가상화 및 프라이빗 서비스 구축·관리가 가능하다.한화테크윈은 제품별로 개발환경이 복잡 다양해지고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짐에 따라 기존보다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이에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검토한 결과, 사용성과 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잇’을 도입했다.클라우드 솔루션 도입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기존 서버 대신 2대의 클라우드 서버 운영만으로도 업무가 가능해졌다.단순한 물리적인 측면에서는 전기료가 기존대비 78%, 상면공간이 90%, 유지보수 비용이 80% 수준으로 줄었다. 업무의 편의성 측면에서는 서버자원 준비 시 평균 2일이 소요됐었지만, 현재는 단 2분만에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한화테크윈은 내부 개발 인프라 외에도 고객제품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패션·의류 제조사인 ‘한세실업’의 경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을 통해 섬유패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및 구축했다.초정밀부품 및 자동차엔지부품 전문업체인 ‘듀링’ 역시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으로 제품 생산 등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불과 올 초만해도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을 찾는 기업은 많지 않았다”며 “발전법 시행 후 기업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어 국산 클라우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부심을 갖고 클라우드 확산 및 기술고도화, 고객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노그리드는 대기업과 상생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국산 IaaS 클라우드 보급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분야별 업계 최고 기업들과 기술제휴 및 사업협력을 해 나가고 있다.빅데이터(그루터), IoT(달리웍스), 핀테크(스마트이노베이션), 보안(펜타시큐리티시스템)등과 제휴 및 투자를 통해 ICT 및 제조기업들이 꼭 필요로 하는 특화된 맞춤서비스를 SaaS 형태의 클라우드 포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