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정치권 조문행렬 이어져

김종필 “신념의 지도자,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

2016-11-22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지자 22일 아침부터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문행렬이 이어졌다.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신념의 지도자로서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휠체어를 타고 빈소를 찾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김 전 대통령이) 더 살아있었으면…애석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빈소를 방문해 YS가 생전에 보여준 정치적 포용력을 회고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박 전 의장은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내에 여러 계파가 있었는데 YS를 반대하는 사람도 YS가 한번 만나 손을 꼭 잡으며 ‘한번 꼭 도와달라’라고 말하면 전부 YS의 사람이 되는 걸 봤다”며 “그 뜨거운 포용력이 김영삼 대통령의 장기가 아닌가 싶다”고 고 전했다.고 김동영 의원과 더불어 민주화 운동시절 ‘좌(左)형우 우(右)동영’이라 불리며 김 전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한 민주화 동지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서울대병원 빈소에 들어서며 오열하며 통곡했다.최 전 장관은 지난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기 전 갑작스러운 중풍으로 쓰러졌고 지금까지 정치일선에 물러서 있으며, 이날도 불편한 몸으로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찾았다.이밖에도 문민정부 시절 당정청의 요직에서 일했던 문정수 전 부산시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유종하 전 외무장관, 오정소 전 보훈처장, 정재문 전 의원, 유도재 전 총무수석 등이 오전 빈소를 찾았다.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MB 정부 인사들도 이 전 대통령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고향인 전북 순창에 칩거 중인 정동영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