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소원 앵커, 천안함 순직장병 뉴스 전하다 끝내 눈물

2011-04-17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아나운서 김소원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보도하던 중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SBS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소원 앵커는 지난 16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던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귀환한 장병들과 이를 애통해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도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순직한 조리병들의 이야기에서 "전역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던 장병들은 차갑게 식은 채 돌아왔다"라는 멘트를 전달하다 그만 울먹거리고 만 것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인간적인 모습에 같이 눈물을 흘렸다" "덕분에 가족의 비통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김아나운서를 위로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월 김소원 아나운서는 익명의 남성 시청자에게 꽃바구니와 함께 거액의 돈 봉투를 돌려준 경위를 뉴스 홈페이지에 올렸다.

김 아나운서는 “주변에서도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해오십니다. 큰 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좋은 곳에 기부하지 왜 돌려주었느냐 부터 정말로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거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원래 자주 받느냐 까지…”라며 운을 뗐다.“쉬운 질문부터 답을 드리면, 정말로 모르는 사람 맞고요, 이런 일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나운서팀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었다면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을 겁니다.”김 아나운서는 “사탕이나 편지, 꽃다발처럼 이따금 팬들이 보내오는 마음의 선물들이라면 몰라도 그런 돈을, 더군다나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냈다면 조심하는 차원에서라도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렇게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돈이기에 함부로 기부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라고 전했다.또 “돈봉투와 여자 아나운서를 굳이 과장해서 제목을 단 기사를 보면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면서 “저를 비롯한 아나운서팀은 이번 일의 주인공인 익명의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김소원, 박선영 아나운서는 익명의 남성 시청자에게 꽃바구니 선물을 받았다. 1000만원, 100만원, 10만원권 수표가 각 한 장씩 봉투 속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