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앵커 천안함 보도에 눈물-네티즌 ‘천안함 실종자 시신 '고기'비유 정신나간 군의관 뭐냐’
2010-04-17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아나운서 김소원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보도하던 중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SBS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소원 앵커는 지난 16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던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귀환한 장병들과 이를 애통해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도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순직한 조리병들의 이야기에서 "전역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던 장병들은 차갑게 식은 채 돌아왔다"라는 멘트를 전달하다 그만 울먹거리고 만 것이다.이를 본 시청자들은 "인간적인 모습에 같이 눈물을 흘렸다" "덕분에 가족의 비통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김 아나운서를 위로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시신을 '고기'에 비유하여 파문을 일으킨 군의관에 대해 해군은 지난 16일 19시경 천안함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실종자 시신을 '고기'에 비유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이모 군의관(중령)에 대해 직위해제 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알렸다.
해당 군의관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경 독도함에서 실종 승조원들의 시신을 검안하던 중 얼룩무늬 전투복 상의를 입고 있던 한 가족을 군인으로 오인하고 “고기에서 떨어진 국물은 세균이 많아 감염될 우려가 있다. 소독하고 들어가라”며 소독약을 건네 파문을 일으켰다.이에 현장에 있던 가족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실종자들의 시신이 고깃덩어리냐"며 해당 군의관의 뺨을 때리는 등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독도함 함장이 직접 사과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