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무특보, 검찰소환 앞두고 사의 표명

부산지검, 26일 뇌물 혐의로 전용성 특보 소환 예정

2016-11-26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의 한 골프장 코스 관리업체 대표 구속으로 촉발된 검찰 수사가 서병수 시장의 최측근인 부산시 정무특보를 겨냥하고 있다.전용성 정무특보는 26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시정에 부담을 주기 싫다며 사의를 표명했다.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 정대정)는 지난 24일 부산시청 정무특보실을 압수수색해 전 특보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또 출장에서 돌아오는 전 특보를 김해공항에서 만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전 특보는 부산의 한 토목업체 대표 김모 씨(51·구속)로부터 부산시가 발주한 공사 수주와 인사 청탁 등 명목으로 2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지난 6월 골프장 부산아시아드CC 코스 관리업체의 비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 대표 김씨를 비롯해 부산시 4급 간부 등 모두 7명을 구속했다.전 특보는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만큼 서병수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최측근으로, 지난해 8월 정무특보를 맡기 전까지 부산아시아드CC 사장 예정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정무특보의 직급은 별정직 5급이지만 예우는 부시장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