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평화적 집회시 자율권 최대보장"
2011-04-18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서울경찰청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총력투쟁 선포 결의대회'가 노조의 자체 질서유지를 통해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데 따라 "집회 주최 단체가 평화 집회를 약속할 경우 자율권을 보장하고 최소한의 경력만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민주노총 집회에 이어 공공운수노조 집회도 평화적으로 마무리됨으로써 올해 노동계 대형집회에 준법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감안해 집회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행사장에 천안함 참사 추모 플래카드를 게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도 집회장 주변에는 교통경찰 위주로 최소한의 경찰관만을 배치했으며 차벽도 제거하는 등 노조측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