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앵커 천안함 보도 "맛있는 해준다더니..." 눈물

2010-04-18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아나운서 김소원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보도하던 중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SBS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소원 앵커는 지난 16일 천안함 침몰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던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귀환한 장병들과 이를 애통해 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도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순직한 조리병들의 이야기에서 "전역하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주겠다던 장병들은 차갑게 식은 채 돌아왔다"라는 멘트를 전달하다 그만 울먹거리고 만 것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인간적인 모습에 같이 눈물을 흘렸다" "덕분에 가족의 비통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김 아나운서를 위로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시신을 '고기'에 비유하여 파문을 일으킨 군의관에 대해 해군은 지난 16일 19시경 천안함 공식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해 실종자 시신을 '고기'에 비유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이모 군의관(중령)에 대해 직위해제 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알렸다.

해당 군의관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경 독도함에서 실종 승조원들의 시신을 검안하던 중 얼룩무늬 전투복 상의를 입고 있던 한 가족을 군인으로 오인하고 “고기에서 떨어진 국물은 세균이 많아 감염될 우려가 있다. 소독하고 들어가라”며 소독약을 건네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현장에 있던 가족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실종자들의 시신이 고깃덩어리냐"며 해당 군의관의 뺨을 때리는 등 강하게 항의했고 이에 독도함 함장이 직접 사과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