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올해 4만여 가구 일반분양

2006-05-06     홍세기 기자
8.31부동산 종합대책, 3.30 후속대책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 지고 있어, 강력한 규제로 인해 분양하기 어려운 수도권 보다는 다소 규제가 덜한 지방 분양시장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전과 기업도시 유치, 아산신도시 건설 등 개발재료가 풍부한 충청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올 5월부터 12월까지 충청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60곳, 3만9547가구가 일반인에게 분양 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북도는 33곳에서 2만5530가구가 공급되고, 다음으로는 충북이 19곳에서 9972가구, 대전이 8곳에서 4045가구가 분양된다.

단지종류별로는 일반아파트가 3만5773가구가 분양되고 임대아파트 2633가구, 주상복합이 114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재건축이나 재개발 보다는 건설사들의 자체 사업에 의한 분양물량이 3만8904가구로 98%로 이상을 차지한다.스피드뱅크 백혜정 분양팀장은 “수도권은 규제가 심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시행사의 과잉 경쟁으로 인해 분양가가 상승하고, 과잉 공급으로 미분양 등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 또 충청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전매제한 기간이 길다는 점 등을 꼼꼼히 체크 한 후 청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단지 소개.
◆공주▫연기 = 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충남 공주는 3곳에서 2076가구, 연기군은 3곳 3145가구가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공주시 금학동에 35평~58평형 476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봉황초, 공주여고, 공주대, 공주교대 등이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남공주 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고, 23, 32번 국도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통해 행정복합도시가 건설되는 장기/반포면에 차량으로 20분 안에 갈 수 있다.

GS건설도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33평~57평형 1429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조치원고, 조치원고, 고대 서창캠퍼스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충남선 초지원역, 연기군청, 조치원 교육청 등 교통/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경부/호남 고속철도 노선이 만나는 오송역과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차량으로 10분 이면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진입할 수 있다.♦ 천안▫아산 =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인 천안시에서는 올 말까지 1만1051가구가 일반 분양될 전망이다. 경남기업은 이달 천안시 청수동에서 34, 46평형 230가구 공급할 계획이며, 한라건설도 오는 10월 천안 용곡동에서 34~63평형 1,163가구 대규모 공급을 준비 중이다.아산에서는 9곳에서 7090가구가 일반분양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산에는 배방지구(111만평)와 탕정지구(510만평)를 합친 621만평 규모로 신도시가 조성된다. 이중 배방지구는 삼성전자 탕정산업단지 개발,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가까워 수도권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전매제한 기간도 5년으로 짧다. 금호건설은 아산시 배방면에서 34~55평형 877가구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도 12월에 음봉면에서 33~59평형 1288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 대전광역시 = 지난 3월 처음으로 지하철이 들어선 대전에는 8곳에서 4045가구가 연말까지 공급 될 전망이다 구별로는 ▷유성구 3곳에서 1607가구 ▷동구 3곳 1267가구 ▷중구 2곳 117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유성구 관평동에서 49~65평형 등 대형평 위주의 아파트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며, 대우건설도 관평동에서 48평~61평형 302가구를 10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