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정착

2016-11-29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현재 60명 이하 소규모학교의 63%(131개교)가 참여하고 있는 도-농 공동학구 및 학구광역화 사업을 내년에는 80%까지 확대하겠다”고 27일 밝혔다.도·농 간 공동학구 사업은 아파트 밀집지역 학교의 과대·과밀 문제 해소와 동시에 농어촌지역 작은 학교를 적정규모의 학교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규모가 큰 학교 학구에서 농산어촌 학구로의 일방 전입을 허용하는 제도다.또한, 저 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개발지역으로의 인구 이동으로 발생한 농산어촌지역의 학생 수 감소 추세를 완화하고 도시지역 학부모의 작은 학교 전·입학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공동학구가 시행되면 동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주민등록상의 거주지이전 없이도 면지역의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지만, 면지역 학생은 동지역 학교에 전·입학하기 위해서는 거주지를 이전해야 한다.

2013년부터 시행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의 하나로 시작한 공동학구 및 학구광역화 실시 이후 모델학교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제도시행 이전에 비해 재학생의 수가 원주 만종초는 93.2%, 강릉 신왕초는 100% 각각 증가했다.
 
함춘홍 장학관은 “도내 작은 학교 공동학구 및 학구 광역화를 내년에는 16개 지역 80%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큰 학교와 작은 학교의 상부상조가 적정규모 학교 육성 및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 12월 7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교육연수원에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모델학교 운영 성과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도농 공동학구와 학구광역화를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작은 학교가 없는 동해교육지원청을 제외한 16개 지역으로, 시·군별 참여 학교 현황은 춘천 9개교, 원주 22개교, 강릉 21개교, 태백 5개교, 홍천 14개교, 횡성 19개교, 평창 3개교, 정선 4개교, 철원 5개교, 화천 13개교, 양구 7개교, 인제 4개교, 고성 5개교 등 총 131개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