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앤의 벽을 허물어봐?"
전국 곳곳에서 제 30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열려
2010-04-20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전국의 지자체를 비롯한 각 민·관 기관에서는 20일 제 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 및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제 30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장애인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마당을 열 계획이다.광주시도 20일 북구 동림동 장애인종합복지관내 체육관에서 장애인과 가족, 일반시민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는다. 일명 ‘희망행진 2010’이라는 행사명으로 기념식, 어울림 마당, ‘장애인차별금지법 제대로 알기’ 영상상영, 문화제, 행운권 추첨, 각종 공연관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경기도 내 전지역에서는 ‘제30회 장애인의 날’ 을 전후하여 장애인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 펼쳐진다. 오는 22일 과천 경마공원에서는 장애인 28쌍의 합동결혼식이 있으며, 이어 23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기도내 12개 장애인복지단체가 하나가 되어 ‘경기도 장애인 축제 한마당’행사가 열릴 계획이다. 또 오는 24일 광명시 실내체육관에서 ‘수화경연대회’를 개최하고, 26일에는 과천 경마공원에서 윷놀이, 노래자랑 등 문화마당을 펼치는 ‘시각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등을 펼친다.특히 26일에는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도립 장애인 복지관에서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지자체뿐만이 아니라 각종 민·관 기관에서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11시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편견, 부끄러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장애인과 가족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해 각종 시상과 표창수여 및 문화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법무부도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정기관 별로 장애인 수형자를 위한 다양한 교화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각 교정기관은 장애인 수형자를 대상으로 각종 문화 공연과 장원봉사자 및 가족들과의 시간을 갖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또한 국립국어원도 장애인의 날에 맞춰 수화 단어 9,600여 개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국립국어원 누리집을 일반에 공개해 사회에서 수화로 소통하는 데에 기본이 되는 수화 단어를 제공하며 이를통해 수화 사용 인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외에도 각 민간 기업들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기부금 전달 및 각종 후원 프로그램, 스포츠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현대홈쇼핑은 지난 13일 경기도 일산 홀트 장애인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 농구 발전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에서 후원금 2천만원을 전달하고 향후 한국장애인 농구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강원FC도 지난 18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 장애인 복지시설 원생 150명을 초청해 ‘땀 앞에선 장애라는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