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예산 22조원…지난해 比 2.57% ↓
SOC 예산 20조7천억원…주택·주거급여 1조1천억원
2016-12-03 임진영 기자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년 2016년도 예산을 21조9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정부안 대비 2799억원이 늘고 지난해 본예산 대비 5796억원(2.57%) 감소한 수치다.올해 본예산은 22조5000억원, 추경예산은 1조2647억원이었다.내년 예산 중 SOC부문 예산은 20조7632억원, 주택 및 주거급여 부문 예산이 1조1760억원이다.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9917억원이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1조2000억원이 SOC부문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점이 반영된 탓에 예산이 줄었다”며 “그래도 이 예산액은 최근 5년간 평균수준(20조7000억원)은 유지한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SOC 예산 중 도로가 8조2000억원, 철도·도시철도 7조4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수자원 2조1000억원, 물류 등 기타 1조3000억원, 지역 및 도시 7506억원, 산업단지 6280억원, 항공·공항 1642억원이다.올해 7월부터 새로운 주거급여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내년도 주택 및 주거급여 예산은 올해보다 4122억원이 증가했다.예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을 보면 가뭄대책에 따라 보령댐 도수로 건설비 예산 234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또 평창올림픽 지원 IC(나들목) 개설에 35억원이 반영됐고 평창올림픽 특구 도시경관지원 자금이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됐다.지역의 숙원사업과 관련해 각종 SOC 예산도 증액되거나 신규로 반영됐다.신규로 반영된 예산을 대표적으로 보면 문산∼도라산 전철화사업 10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 50억원,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 15억원,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건설 188억원 등이다.증액된 사업을 보면 서해선 복선전철 1837억원에서 2337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250억원에서 5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 3639억원에서 3939억원 등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예산이 확정된 만큼 사업별로 신속히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