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금양호 실종자 가족들 "이런 무책임한 소리를 듣기 위해..."
2010-04-20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송병승 기자] 20일 오후 인천 남구 연안동 주민센터 2층 금양호 실종자 대책위원회실에서 금양호 실종자 수색.처리에 관한 브리핑이 열렸다.인천해양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선내 수색방법, 향후수색 계획 등에 대해서 설명했고 "안전에 유의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또 수협중앙회 인천 공제회의 98금양호의 보험 가입 내역 및 지급 절차 사고 보상 처리에 대한 브리핑이 이어졌다.이와 관련 금양수산 관계자는 대책방안에 대한 토론 자리에서 "가슴은 아프지만 우리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입장을 표했다.시청 내 금양호 대책본부 위원회도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행정적인 지원은 가능하다. 하지만 재정적인 부분은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현실적으로 중구청에서 주도적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이에 98금양호 실종자 대책본부 실종자 가족은 "이런 무책임한 소리를 들으려고 브리핑에 온 것이 아니"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나기도 했다. 한편, 실종자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사고가 진행됨에 맞추어 실종자 분향소를 차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