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중앙은행들, 시장변동 상관없이 금리 올려야“
2016-12-07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중앙은행들에 시장변동성과 상관없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BIS의 이런 경고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미국 회사채 시장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이 조만간 9년만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약 기업들이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많은 회사의 부채가 늘어나고 이익이 감소했는데 특히 에너지 분야의 손실이 심각한 상황이다. UBS의 추산에 따르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와 대출이 위험에 빠졌다. BIS의 클라우디오 보리오 통화경제 부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금융시장에 “불안한 평온함”이 깃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시장의 반응과 경제 여건 사이에 분명한 긴장이 있다”면서도 “어떤 시점이 되면 긴장이 해결돼야만 한다. 시장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오래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BIS는 이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수준의 저금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을 키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