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 통화량 증가세 다소 둔화

2천232조원…전년동기비 증가율 8%대

2016-12-09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시중 통화량의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대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5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0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232조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늘었다.  10월의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9월(9.4%)보다 0.6%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8%대로 내려앉았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광의의 통화 지표다.  전년 동월 대비 M2 증가율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월(9.0%) 9%대로 올라섰고 이후 6개월 연속 9%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0월의 전월 대비 M2 증가율(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도 9월(0.7%)보다 둔화돼 0.1%에 그쳤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전월보다 2조1000억원 늘었고, 시장형 상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각각 1조8000억원, 1조3000억원씩 증가했다.  반면 MMF는 3조3000억원 줄었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부문에서 6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기업은 4조6000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