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직원들에 연말휴가 사용 독려차 종무식 안해

곽범국 사장 "내수활성화를 돕기 위해 국내서 휴가 보내라" 지시

2016-12-10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는 10일 직원들의 연말 휴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종무식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국내 여행이나 여가를 즐기도록 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자는 취지다.12월 마지막 근무일에 모든 직원이 참석해 종무식을 열었던 그간의 관행과는 달리 연말 휴가 사용을 독려함으로써 올해는 직원들이 가족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이를 위해 올해 계획된 업무를 가능한 범위에서 24일 이전에 끝내고 12월 마지막 주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업무조정을 지시했다.따라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휴가를 낼 경우 공휴일을 포함해 열흘간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이번 연말 휴가 독려 조치는 지난 5월 취임한 곽 사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곽 사장은 기획재정부 공고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통이다.종무식을 안 해서 아낀 행사비는 방한용품을 구매해 미화원, 경비직원 등 파견업체 직원에게 전달키로 했다.예보 관계자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 인력 및 간부는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