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억 요구하는 소말리아 해적, 삼호드림호 폭파 위협

2011-04-22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소말리아 해적들은 21일(현지시간) 납치한 유조선 삼호드림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2000만 달러(약 221억7000만원)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를 지불하지 않고 군함의 공격이 있을 경우 선박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위협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해적 리더인 하시는 이날 해적 본거지인 소말리아 항구도시 호비요에서 "한국 선박을 풀어주는 대가로 20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부 군함이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공격을 받으면 선박을 폭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현재까지 선박과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승선한 삼호드림호(30만t)는 지난 4일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가던 도중 인도양에서 피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