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중국, '비즈니스신용인증' 협약…상거래 쉬워진다

2016-12-17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시는 중국과 통상 및 인바운드 관광활성화를 위해 한중비즈니스신용인증플랫폼(CKA China and Korea Commerce credit Authentication Platform)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부산경제진흥원을 중심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CKA 사업은 한중 FTA 체결 이후 전자상거래 등 교역량이 급속히 증가할 것을 대비, 양국 기업과 제품의 지적재산권은 물론 소비자 권익을 위해 중국 상무부가 산하 연구원을 통해 마련한 인증사업이다.국내 협약기관이 기업, 제품, 서비스에 대한 표준적 기준을 설정해 중국 상무부로부터 승인을 받게 되면 통관절차 간소화, 인허가 시간 단축, 지식재산권 등록 지원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시범사업 기간에는 실비를 제외한 별도의 인증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중국 통상 등에서 오는 부담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11월7일 상해에서 열렸던 크루즈의료관광설명회에 참석차 방문한 서병수 시장에게 중국 상무부 관계자들의 제안으로 검토됐다. 당초 기업 및 제품에 한정된 인증범위를 서 시장의 제안으로 관광, 축제, 의료 등 무형분야로 확대했다.부산시는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있을 협약식에 앞서 경제부시장, 부산경제진흥원장을 포함한 사절단을 파견해 업무협약 체결은 물론 CKA 관련기관을 실사하는 등 관련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현장검증을 마쳤다.시 관계자는 “서울 등의 일부 의료기관이 불법 브로커 등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주고 중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중국내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로 중국 시장에서 부산시 의료관광 상품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향후 기업 및 제품에 대한 인증제가 추가로 실시되면 대중 통상 시 겪었던 통관절차의 복잡성, 인허가 기간 과다소요, 모조제품 피해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