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항에서 국내 최초 명태치어 방류행사
명태 자원회복으로 명태고장 강원도 옛 명성회복 기대
2015-12-17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소장 김영길)는 해양수산부와 18일 강원도 고성군 대진항에서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회복을 염원하는 명태 치어 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방류행사에서는 현재 센터에서 사육중인 명태치어 3만6000마리 가운데 2만마리를 방류할 계획으로 고성군 저도어장 인근 보호수면 해역에 1만5천마리를 방류하고, 이달 중 고성군 연안의 해상가두리 시설에 5천마리를 방류하여 육상과 해상의 성장비교 등 다양한 생태연구를 통해 사육기술 자료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와 해양수산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사라진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어려운 여건에서 도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국내산 어미명태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종묘생산 기술확립을 위한 연구진들의 집중적인 노력으로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됐다.명태 치어를 방류하는 해역은 지금까지 확보된 명태의 포획지역과 생식소 특성 조사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 명태의 산란·회유 구역으로 추정되어 지정된 보호수면으로, 환경적으로 방류된 명태 치어의 자연 적응기간이 보장되어 생존 가능성이 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방류된 명태 치어는 어미명태에서 확보된 유전자 정보 등 비교분석을 통해 향후 어획 혼획률에 따른 방류효과 및 회유경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잔여 치어는 어미화 기술 연구를 통해 앞으로 2년 후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대량확보 할 계획으로“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 또한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김영길 소장은 “명태 종묘생산기술이 단기간에 확립되긴 어렵겠지만 지금까지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까지 체계적으로 종묘생산 기술력을 축적하여 2018년 이후부터 명태 치어 100만마리 이상 매년 대량생산·방류할 계획이며, 이번 방류를 통해 명태 자원회복을 염원하는 강원도민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고 명태고장 강원도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