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주식 4년 만에 투자금 회수로
美 금리인상이 주요 원인
2016-12-21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4년 만에 투자금 회수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21일 한국거래소는 전했다.한국은 올들어 11월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억5400만달러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외국인은 지난 2012년 521억5300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인데 이어 2013년 269억5400만달러, 2014년 392억43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올해 들어서도 5월까지 외국인은 아시아 증시에서 매달 매수 행진을 벌이며 총 249억5200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10월을 제외하고는 매도세를 지속, 전체 순매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지난 5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그 주요한 원인으로 판단된다.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가는 대만으로, 총 41억6800만달러에 달했다.이 밖에 외국인은 인도(32억3900만달러)와 베트남(1억8900만달러)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반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상반기에는 1월(-10억4200만 달러)과 6월(-9억6200만 달러)을 제외하고는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10월(6억2700만 달러) 한 달간 반짝 사들였을 뿐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