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 삼국시대 이후 '기와' 학술지 발간

2015-12-24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은 부산에서 출토된 삼국시대에서 근대까지의 기와 자료를 모은 학술지 '부산기와, 지붕에 기품을 더하다’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 저서는 한 지역에서 출토된 기와자료를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통사적으로 집대성한 전국 최초의 자료집으로, 부산지역 기와의 역사와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준다.부산지역에는 통일신라의 수도, 경주지역 혹은 고려시대 개성지역에서 사용한 기와만큼 화려하고 다양한 종류의 기와가 출토되지 않았지만 문헌에 나타나지 않는 시대상을 담아내는 옛 기와가 발견되고 있다.'1장. 기와를 얹다’에서는 기와의 명칭과 종류, 제작방법 등에 대한 기와 소개를 담았고, ‘2~4장’은 삼국시대~근대까지 각 시대별 부산지역의 각 유적에서 출토된 기와를 수록하고 있다.또 일제강점기때 급속하게 유입된 일본식 기와와 전통기와의 명맥을 이어가는 자료도 소개돼 있다.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술총서에는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부산의 지역사를 품은 기와 자료들을 엮어 부산 역사의 또 다른 모습을 조명하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학술적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