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보존과학적 정밀조사용역
2016-12-27 이상수 기자
[매일일보=이상수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의 보존과학적 정밀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 하고 현장 공개설명회를 29일 개최한다.지난해 9월 집중호우 시 발생한 지반침하와 성벽붕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14~15년에 걸쳐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이찬희)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정밀조사는 보존(성벽 거동계측), 지질 및 지반, 구조(성벽 구조 분석), 수리(지하수) 등 5개 분야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루어졌다.연구결과 성벽붕괴는 오랜 기간 빗물이 성벽에 침투하면서 성벽 뒷 채움부의 흙이 성벽 밖으로 흘러내리고, 면석과 뒷 채움석을 연결하는 심석이 부족해 구조적 불안전성이 확대되어 있는 상태에서 여장 설치로 인한 하중이 증가하는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리고 배부름 성벽구간 17곳에 대한 정밀계측 결과, 진행성 변위가 심하게 확대되는 지점 4곳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받아 2014년에 해체․보수를 완료하였으며, 3곳은 2016년도 상반기에 보수할 예정이다. 나머지 10곳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측을 진행할 예정이다.공주시와 문화재청, 충청남도는 고도 공주의 대표적인 유적이자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의 진정성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