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4급 이상 91명 인사 단행…"성과·전문성 중심"
2016-12-27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시는 27일 민선 6기 3년차를 이끌 국장급 이상 18명, 과장급 73명 등 모두 91명에 대한 승진과 전보 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이번 4급 이상 간부인사는 혁신과 경쟁을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세대교체를 이뤄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4급 승진의 경우 일자리경제본부 등 경제 분야 근무자(5명)를 대거 승진시켰고, 본청 2∼3급 간부 25명 가운데 1960년 이후 출생자 16명(75%)을 배치했다.서부산시대를 열어갈 '서부산개발국장'에 송삼종 부이사관을 배치했고, 도시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창조도시국장'에 이순학 서기관을 승진 임명했다.그동안 행정직이 맡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본부장에는 김인환 도로계획과장을 승진 배치했다.시정 핵심보직인 예산담당관에는 행정자치부 출신으로 교류근무 중인 허남식 서기관을 임명해 기존의 ‘관리위주 예산’에서 핵심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는 ‘기획예산’으로 예산의 기본 틀을 혁신하는 임무를 부여했다.특히 부산시 처음으로 건강증진과장에 간호직인 최연옥 건강관리팀장을 발탁했고, 건축직 간부 중 유일한 여성인 김남련 서기관을 도시경관과장에 임명했다.이와 함께 중앙부처와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산업부, 국토부, 외교부에 각 1명씩 3명을 교류방식으로 보냈다.본청과 구청간 부단체장 교류에서도 지난 10월 김광회 부산진구 부구청장 임명에 이어 영도구 부구청장에 신창호 부이사관을 임명했다.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간 퇴직이 임박한 간부를 부단체장으로 보임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본청과 구청을 순환 근무 할 수 있는 젊은 국장급을 단계적으로 일선 기관에 전진 배치하겠다는 서 시장의 의지를 담은 인사"라고 설명했다.한편 부산시는 이번 인사에 이어 5급 사무관 전보를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