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중산층보다 기대수명 2년 길어
노후준비 미흡한건 공통된 사실
2015-12-30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소득이 많을수록 더 오래 살고 싶어 한다는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30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설문을 통해 중산층과 고소득층간의 삶의 차이를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희망수명(84.6세)은 중산층의 희망수명(82.7세)보다 2세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보유한 금융자산은 고소득층(1억 2838만원)이 중산층(5176만원)보다 평균 2.5배 많았고, 경제적 지출이 가장 많은 분야는 중산층은 식비(44.2%), 고소득층은 교육비(37.1%)였다.중산층은 중위소득의 50∼150%(4인가족 기준 월소득 187만원∼563만원)인 집단이고 그 이상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됐다.또한 두 계층 모두 자신이 속한 계층에 대한 소속감이 매우 낮았다.중산층의 79.1%와 고소득층의 96.1%는 자신이 속한 계층보다 본인이 더 낮은 계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고소득층의 49.1%는 자기가 빈곤층이라고 응답해 계층에 대한 판단기준이 사회전체적으로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음을 시사했다.생활양식 측면에서도 소득에 따른 차이가 확인됐다.거주하고 있는 집의 크기를 보면 중산층은 평균 31평 고소득층은 평균 37평이었다.매일 아침식사를 한다는 비율은 고소득층이 59.5%, 중산층이 49.4%여서 고소득층이 아침을 더 잘 챙겨 먹고 있었고, 점심값으로는 중산층이 평균 6180원을 고소득층은 평균 7032원을 지출하고 있었다.연구소가 선정한 올해의 100세시대 5대 이슈는 ▲젊은 사람만큼 노동시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시니어’ ▲초저금리 시대에 맞춘 ‘투자’로의 패러다임 변화 ▲자산관리 측면에서 ‘절세’ 부각 ▲3층연금에서 ‘4층연금’으로 노후준비 모습 변화 ▲월세 증가 등 주택시장 변화 등이었다.이윤학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중산층과 고소득층 모두 노후준비가 미흡한 것은 공통된 사실이었다”며 “현재의 차이와 상관없이 좀더 노후준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설문은 지난 11월2일부터 닷새 간 30∼50대, 중산층 1128명 고소득층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