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해넘이 낙조 명소 찾아서

2015-12-30     이환 기자
[매일일보 이환 기자]  강화도는 넓은 벌판, 바다, 갯벌, 산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질감의 아름다운 석양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에 가히 전국 제일의 낙조 조망지로 손색이 없다.이처럼 아름다운 강화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최상의 포인트를 소개 한다.가장 눈길을 끄는 곳이 바로 장화리 낙조마을이다. 장화리 낙조마을은 강화에서 낙조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으로 2012년 장화리 낙조마을 테마공원 조성 이후 낙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탁 트인 서해바다에 자연경관과 함께 맞이하는 수려한 장화리의 낙조는 이 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끊임없는 발길을 이끌고 있다.여기에 고려산 자락 적석사에서 내려다보는 낙조 또한 단연 최고다.적석사는 다섯 개의 꽃잎이 떨어진 곳에 절을 지었다는 창건 설화를 가진 사찰이다. 적석사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또한 동막 해변 옆의 분오리 돈대는 장엄한 해넘이(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최상의 장소다. 분오리 돈대는 막힌 데 없는 바다 위로 뚝 떨어지는 장엄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해가 바다와 접하는 순간,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색의 파노라마로 온 세상이 물들 때면 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잊게 만든다.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도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붐비지만 겨울이 되면 적막하다 못해 고즈넉한데 여유가 있다면 하루 머물렀다 가도 좋을 만큼 겨울 낙조가 아름답다.석모도 또한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기에도 좋고, 보문사의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상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한해가 가고 또 다른 한해를 준비하는 연말을 해넘이 명소인 강화도에서 마무리 할 것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