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혁신 기회 잘 살려야”

2016-12-30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새해를 맞아 “경제혁신의 마지막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의 나를 만든 익숙한 것을 걷어내고 새로운 방식에 주저 않고 변화를 준비한 자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경제계는 과거의 영화를 잠시 내려놓고 낯설고 험난하지만 내일의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들어서고자 한다”며 “단순한 몇 퍼센트 식의 목표가 아니라, 우리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국가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경제어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풀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이 앞장서 합리적이고 유연한 기업가정신으로 혁신하고 융합하겠다”며 “결의에 찬 의지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고민 끝에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이고, 네것 내것의 구분을 터놓고 새로운 우리의 것을 만드는 협업이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로 창조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또 “조직의 비합리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뜯어고치겠다”며 “업무프로세스를 과학화하고 수평적 소통문화를 확대하는 기업문화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서비스산업 선진화, 현장친화적 교육,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성공과 열정의 기회를 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그는 정부와 국회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4대 개혁을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경제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시길 바란다”며 “규제의 근본 틀을 다시 세워 시장의 인센티브를 놓고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며 경제 전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박 회장은 “국민들께서도 정부와 국회, 기업인들에게 경제회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올 한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