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7% ‘가정의 달, 경제적 부담된다’
2010-04-27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 직장인 상당수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경제적인 부담감을 느끼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어버이날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7.4%가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감의 정도는 ‘약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60.6%였고, ‘매우 부담스럽다’는 39.4%였다. 가장 부담되는 날(복수응답)은 ‘어버이날’이 91.8%로 압도적이었으며, ‘어린이날’(40.2%)과 '스승의 날’(20.7%)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부부의 날’(10.3%), ‘석가탄신일’(7.0%), ‘근로자의 날’(6.7%), ‘성년의 날’(4.3%) 순이었다. 가정의 달 지출예상 비용은 평균 29만 6천원으로 집계됐다. 지출항목(복수응답)으로는 ‘용돈’(69.3%)을 가장 많이 계획하고 있었으며 ‘선물을 구입’(49.3%)하거나 ‘외식’(29.5%)을 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외에도 ‘나들이’(18.3%), ‘문화생활’(9.6%), ‘여행’(8.9%) 등을 통해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복수응답)서는 ‘덜먹고 덜쓰기’(68.3%)를 하겠다는 대답이 주를 이뤘고, ‘비상금으로 해결’(28.6%)하거나 ‘저축 줄이기’(18.7%), ‘마이너스통장·대출’(12.5%)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투잡·아르바이트로 해결’(5.3%), ‘증권·펀드 환매’(2.4%) 등이 있었다.한편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기념일로는 78.7%가 ‘어버이날’을 꼽았으며, 없어지거나 다른 달로 날짜가 바뀌어도 무관한 기념일로는 ‘성년의 날’(34.2%)과 ‘부부의 날’(23.6%)을 주로 선택했다.